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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GS건설 국내 목조모듈러 확대 시험, 허윤홍 신사업 다져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1-02-23 15: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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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목조 모듈러주택을 시범적으로 건축하며 국내 모듈러건축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이 올해를 모듈러건축을 포함한 신사업을 단단히 다지는 해로 만들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오늘Who] GS건설 국내 목조모듈러 확대 시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018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윤홍</a> 신사업 다져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

23일 GS건설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에 목조 모듈러주택을 지어 국내 목조 모듈러주택사업의 가능성을 시험해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GS건설은 지난해 말 13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인천시 강화군 신문지구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국내 모듈러건축시장에 발을 들였는데 모듈러건축 영역을 목조주택으로 넓히는 것이다.

GS건설의 자회사 자이가이스트는 3일 공시를 통해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711-2번지의 262.4㎡ 부지를 15억 원에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이 부지의 취득 예정일은 25일로 취득목적은 영업목적이다.

GS건설은 이와 관련해 "이 부지에 목조 모듈러주택을 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지난해 8월 자회사 자이가이스트를 설립하고 국내 목조 모듈러건축사업 진출을 저울질해왔다. 이번 경기도 하남시 목조주택 건축은 자이가이스트의 사실상 첫 사업이다.

허윤홍 사장이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목조 모듈러주택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해외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듈러건축사업을 국내에도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허 사장이 모듈러건축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데는 단우드가 갖춘 기술적 역량이 밑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GS건설은 지난해 1월 목조 모듈러건축 전문기업 단우드를 인수했다. 국내 건설사가 해외 모듈러기업을 처음으로 인수한 사례다.

단우드는 독일 모듈러주택시장에서 매출 4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여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제조공정 자동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단우드는 최근 생산시설 추가 투자에 나서며 GS건설의 신사업에 힘을 더하고 있다. 단우드는 최근 본사가 위치한 폴란드 비아위스토크 지역에 210억 원 규모의 생산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허 사장은 단우드를 인수할 당시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며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모듈러건축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경기도 하남 목조주택은 파일럿(시범사업) 형태로 국내 목조 모듈러건축사업의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의미가 크다"며 "해외에서는 단우드를 중심으로 모듈러건축사업 영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올해부터 모듈러건축사업과 수처리사업의 양축을 토대로 신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 사장은 2018년부터 GS건설 신사업을 이끌고 있는데 최근 2년 동안 공격적 투자를 통해 신사업 성장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GS건설은 모듈러건축사업에서는 지난해 1월 단우드 외에도 영국의 철골모듈러건축 전문기업 엘리먼츠를 인수했고 2019년 7월에는 수처리기업 GS이니마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GS건설은 올해 해외수주목표를 5조1천억 원으로 설정했다.

해외 모듈러건축사업 수주목표는 지난해 4천억 원에서 8천억 원으로 2배가량 높여 잡았다.

또 GS이니마가 지난해 11월 수주한 오만 해수담수화사업의 60%인 1조 원이 올해 수주로 인식될 것으로 예정됐다.

전체 해외수주목표 5조1천억 원 가운데 35%가 넘는 1조8천억 원을 신사업부문이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신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GS건설은 올해 모듈러건축사업과 수처리사업에서 각각 매출 5천억 원씩 올려 신사업부문에서만 매출 1조 원 이상을 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지난해 신사업부문 매출 6110억 원보다 63% 늘어난 수치다.

증권업계에서도 GS건설의 신사업이 올해 자리를 잡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GS건설은 주택사업의 기여도를 이어받기 위한 신사업부문의 성장이 그려진다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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