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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신한금융 경영관리부문장 허영택, '하나의 신한' 짊어지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1-01-22 14: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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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택 신한금융지주 경영관리부문장(CMO) 부사장이 계열사 전반을 관리하는 컨트롤타워조직을 총괄하는 자리에 올라 신한금융그룹 안에서 역할이 커지고 있다.

허 부사장은 신한금융 글로벌사업 협업을 주도한 경험을 살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앞세우는 '하나의 신한' 전략을 성공으로 이끄는 특명을 안게 됐다.
 
[오늘Who] 신한금융 경영관리부문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8351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영택</a>, '하나의 신한' 짊어지다
허영택 신한금융지주 경영관리부문장 부사장.

22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올해부터 신설조직인 경영관리부문을 중심으로 주요 계열사 사업전략 수립과 협업 추진, 경영목표 설정과 성과 평가, 재무 건전성 관리 등 업무가 이뤄진다.

신한금융지주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경영관리부문을 출범하고 신한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을 맡던 허영택 부사장을 경영관리부문장에 앉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계열사 대표에서 지주회사 부사장으로 이동하는 일이 흔하지는 않지만 그룹 차원에서 경영관리부문에 확실하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인사를 실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조용병 회장이 2017년에 하나의 신한 전략을 처음 제시하며 창설했던 그룹 협업조직 원신한전략팀도 경영관리부문에 통합해 허 부사장이 이끌도록 했다.

글로벌과 투자금융, 디지털플랫폼 등 핵심사업에서 신한금융 계열사들이 힘을 합쳐 시너지를 추진하는 작업을 허 부사장이 총괄하도록 하는 중요한 책임을 맡긴 셈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경영관리부문은 기존에 지주사에 팀 단위로 산재되어 있던  계열사 경영관리 기능을 통합해 효율화한 조직"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한 체질개선을 진행하며 은행 이자수익에 의존을 낮추고 글로벌사업과 투자금융분야에서 계열사 협업체계를 강화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의 신한 전략이 이전에는 계열사별로 협력사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성장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현재는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가 됐다.

신한금융지주가 경영관리부문을 통해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면 각 계열사가 그룹 차원의 목표에 맞춰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 협업이나 사업체질 개선 등 변화가 원활해질 수 있다.

조 회장이 이런 점을 고려해 경영관리부문을 신설하고 내부적으로 역량을 검증받은 허 부사장에게 권한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룹 전체적으로 상황에 맞는 대응방안을 일사불란하게 실행해 물 흐르는 것과 같이 신속한 변화를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 부사장은 그동안 신한금융 주요 계열사를 거치며 글로벌사업과 계열사들 사이 협업에서 좋은 성과를 낸 만큼 하나의 신한 전략을 주도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신한은행에 입사한 뒤 미국 뉴욕지점을 거쳐 뉴델리지점장, 베트남 법인장,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 등을 지내며 글로벌 감각을 키웠고 해외사업이 안정적 성장궤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조용병 회장이 신한은행장을 맡던 시절 부행장으로 일하며 손발을 맞추기도 했다.

신한캐피탈 대표에 오르기 전까지는 그룹 글로벌사업부문장으로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부사장을 겸직하며 해외사업에서 계열사들 사이 협업을 이끌었다.

신한캐피탈 대표에 오른 뒤에는 투자금융사업 육성에 주력했던 만큼 신한금융이 올해부터 주요 성장동력으로 앞세운 글로벌사업과 투자금융 분야에 모두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조 회장과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번 신한금융 사장단인사에서 관행을 깨고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생명 대표를 2년 더 연임하도록 해 인사기조에 변화를 줬다.

허 부사장이 계열사 대표이사에서 지주회사로 이동한 것도 이례적 인사로 꼽히는 만큼 신한금융그룹 안에서 앞으로 허 부사장의 역할이 확대되고 입지도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허 부사장은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신한금융 임직원 워크숍에서 신한금융지주 주가를 현재 3만 원 중반대에서 5만 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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