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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마케팅 주도해온 강국현 사장 승진, 구현모의 '미디어 1위' 짊어져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0-12-11 13: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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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이 KT 경영 삼각편대의 한 축을 담당한다.

KT는 11일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 부사장이 사장에 올라 고객중심 경영부분을 맡는다고 밝혔다.
 
KT 마케팅 주도해온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859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국현</a> 사장 승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37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현모</a>의 '미디어 1위' 짊어져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신임 사장.

이에 따라 강 사장은 앞으로 함께 승진한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사장과 함께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을 최측근에서 힘을 보탠다.

강 사장은 KT의 커스터머부문을 계속 총괄한다.

KT 커스터머부문은 기존 커스터머&미디어부문과 마케팅부문으로 나뉘어있던 영업, 상품·서비스 개발조직을 통합한 것이다. 

유선과 무선사업의 개인고객 모집과 응대 등을 비롯해 KT의 인터넷TV사업 등 미디어부문도 담당하면서 기업사업부문과 함께 KT의 양대조직으로 꼽힌다.

구현모 사장이 ‘미디어사업 압도적 1등’을 강조하며 유료방송사업과 콘텐츠부문에 ‘통 큰 투자’를 쏟아붓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강 사장이 중책을 맡았다고 할 수 있다.

강 사장은 구현모 사장체제에서는 커스터머부문장에 오른 뒤 현대HCN 인수, 넷플리스 제휴까지 굵직한 현안들을 이끌어왔다.

강 사장은 국내 통신분야의 대표적 마케팅 전문가로 손꼽힌다. 30년이 넘는 경력의 대부분을 KT에서 쌓았다.

1989년 KT에 입사해 민영화기획단, 업무개발실, 요금기획국 등에서 일했고 1996년 한솔PCS 마케팅전략실로 자리를 옮겨 통신 관련 마케팅부문에서 일했다.  

2001년 KTF 상품기획팀으로 합류해 마케팅 전략팀장을 맡은 뒤 KTF 부산 마케팅본부장, KT 와이브로 마케팅담당, KT 제품 마케팅본부장, KT 마케팅전략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하며 15년 넘게 KT의 마케팅부문에 몸담았다.

강 사장은 통신업계 전반에 폭넓은 지식을 갖추고 있는 데다 평소 직원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묻고 소통하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이런 장점을 발휘해 KT에서 고객서비스의 핵심인 이동통신 요금제 설계 등에서 두각을 보였다.

KT에서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비기(BIGI)’,  ‘Y시리즈’ 요금제 등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내놔 시장을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기요금제는 '알'이라는 새로운 단위를 도입해 통화와 문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당시 경쟁사가 유사한 요금제를 내놓자 알 교환 요금제를 도입해 다시 경쟁사를 따돌렸다.

KT가 2018년 내놓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데이터온’ 도 강 사장이 주도해 개발한 상품이다. 

강 사장은 KT의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 대표를 맡아 고수익 고객 유치. 인터넷-방송 결합 가입자 유치 등에 성과를 내면서 좋은 실적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강 사장은 2017년 말 임원인사를 앞두고 이남기 전 KT스카이라이프 대표가 사임하면서 KT스카이라이프 대표에 선임됐다. 2020년 3월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에 임명되기 전까지 KT스카이라이프를 맡았다.

KT스카이라이프를 맡아 유료방송시장에서 인터넷TV가 부상하고 활발한 인수합병으로 시장 재편 움직임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가 영향력을 지켜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T는 이날 임원인사와 관련해 구현모 사장이 취임 뒤 시작한 ‘공동경영’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구현모 사장은 앞서 10월 취임 7개월 만에 연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초 이야기했듯이 KT가 복수사장제, 경영진이 같이 경영하는 회사로 가겠다는 뜻에서 이번 간담회를 대표 간담회가 아닌 ‘KT 경영진’ 간담회로 마련했다”고 말해 공동경영의 의지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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