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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테마형 ETF 적극 공략, 서유석 김미섭 강점 발휘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0-10-22 14: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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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시장에서 테마형 상장지수펀드를 통해 공모펀드시장 위축에 대응하고 있다.

상장지수펀드 전문가인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각자대표이사 사장과 해외전문가 김미섭 각자대표이사 사장이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상장지수펀드시장에서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테마형 ETF 적극 공략,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50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서유석</a> 김미섭 강점 발휘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각자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미섭 각자대표이사 사장.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뉴딜 상장지수펀드와 해외 각종 테마 상장지수펀드로 국내외 상장지수펀드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뉴딜 상장지수펀드 판매를 위해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직접 상품에 가입하는 등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시장이 위축되는 상황 속에서 상장지수펀드시장을 공략해 새로운 활로로 찾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공모펀드 가운데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2019년 한 해 동안 4조7195억 원이 순유출됐다. 2020년에는 3분기에만 2조 원이 넘는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9개 나라에서 운용하고 있는 상장지수펀드의 운용총액은 2020년 6조 원 넘게 증가하며 9월 기준으로 50조 원(432억8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상장주식의 장점인 거래 편의성과 낮은 수수료를 지닌 상장지수펀드가 공모펀드의 대안이 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20일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K-뉴딜 ETF 시리즈'는 4400억 원의 넘는 자금을 끌어들였다. 이 상장지수펀드는 '뉴딜 대표지수', '2차전지', '바이오지수', '인터넷 지수', '게임 지수' 등 5종으로 구성됐는데 첫 날에만 약 350억 원의 개인 매수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정확한 투자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박 회장도 5개 상품에 일정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가 지수와 관련한 배타적 사용권을 인정한 3개월 동안 경쟁자 없이 뉴딜 관련 상장지수펀드 실적을 올릴 수 있어 당분간 자금 유입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K-뉴딜 상장지수가 편입한 종목들은 네이버, LG화학, 셀트리온, 한화솔루션 등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종목이다.

이번 상장지수펀드 흥행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 내놓을 다양한 테마 상장지수펀드를 효과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밖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9월29일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국내 최초로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인 '타이거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를 내놓기도 했다.

이 펀드도 단순 지수추종 방식이 아니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지수 초과수익을 낼 수 있는 성장주 종목을 선정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에서도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4차산업 관련 '테마형 상장지수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X가 2019년 4월 설정한 클라우딩 컴퓨터 관련 상장지수펀드 'CLOU'는 올해 8월 운용규모 1조 원을 넘어섰다. CLOU는 올해 들어 수익률 약 65%를 보이며 4차산업 흐름에 맞춘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X 상장지수펀드 가운데 가장 큰 운용규모를 보이는 상장지수펀드는 로봇과 인공지능 기업에 투자하는 'BOTZ'로 10월 기준으로 단일규모가 2조 원(19억1천만 달러)을 넘는다.

21일 종가 기준 BOTZ의 순자산가치는 28.97달러로 4월 저점에서 2배가량 오르며 투자자의 주목을 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X 브랜드를 통해 사물인터넷, 바이오기술, 정보보안, 비디오게임 등 새로운 분야 상장지수펀드를 활발히 운용하고 있다.

9월22일에는 중국 바이오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 'CHB'를 새롭게 내놓기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국내외 상장지수펀드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데는 서유석 대표와 김미섭 대표의 역할이 큰 것으로 보인다.

서 대표는 2012년부터 4년 동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 마케팅부문 대표를 맡으며 테마형 상장지수 펀드, 액티브(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 등의 가능성을 설파한 상장지수펀드 전문가다.

당시 서 대표는 상장지수펀드부문 활성화의 임무를 부여받아 이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 대표는 일찍이 테마형 상장지수펀드와 액티브 상장지수펀드 등 단순 지수 추종에서 벗어난 상장지수펀드의 가능성을 높게 봐왔다. 

서 대표는 2018년 "상장지수펀드 초기에는 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 위주여서 투자자들에게 다소 밋밋한 상품처럼 보였지만 최근에는 저평가된 종목만 담거나 재무적 지표를 고려해 편입종목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4차산업혁명이나 중국 소비주처럼 특정 테마에 집중하는 상장지수펀드들이 액티브펀드와 당당히 경쟁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상당한 자금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한 사례도 나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해외전략 전문가인 김미섭 대표는 주요 상장지수펀드 운용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 운용시장에서 미래에셋대우의 경쟁력을 키워왔다. 인수 뒤에는 현지의 기존 인력과 운용방식을 유지하고 독립적 권한을 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에 위치한 특수목적법인인 '미래에셋글로벌ETF홀딩스'가 인수한 상장지수펀드 운용사들의 지주회사 역할을 한다.

김 대표는 이 지주회사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김 대표는 박현주 회장의 해외확장 전략을 잘 이해하고 인물로 꼽히는데 특히 2018년 당시 운용규모 11조 원에 이르는 글로벌X를 인수한 뒤 세계 10위권 대 규모의 상장지수펀드 운용사에 드는 등 성장을 이뤘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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