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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금융지주 유일 부회장체제, 함영주 사회적 가치에 역할 커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20-08-13 15: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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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경영관리부문을 맡아 지주 안살림을 챙기면서 사회공헌활동을 이끌며 대외활동에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코로나19 위기에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함 부회장이 눈에 보이는 실적과 무관하게 하나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성과를 보여주면 다음 회장후보로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 금융지주 유일 부회장체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3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함영주</a> 사회적 가치에 역할 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부회장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하나금융지주 안에서 함 부회장의 역할에 시선이 몰린다.
 
함 부회장은 2015년 초대 KEB하나은행장에 오른 뒤 2016년 3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3월 은행장에서 물러난 뒤에도 경영관리부문 부회장을 이어가면서 하나금융지주 안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함 부회장은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도 겸임하며 국공립 어린이집 설립 지원 사업, 사회적혁신기업 지원 사업 등을 이끌고 있다.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이 갈수록 강조되는 상황에서 함 부회장이 하나금융지주의 비재무적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함 부회장의 행보는 더욱 눈에 띈다.  

하나금융나눔재단은 2019년 불우아동 및 아동복지시설 지원,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지원, 장학사업, 해외 구호활동 지원 등에 47억6200만 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50억 원가량 예산을 확보해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함 부회장은 지주 차원의 전략기획, 재무기획 등도 총괄하며 계열사 사이 시너지 창출, 비은행부문 강화 등에서 일정 정도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오너기업에서 부회장은 전문경영인이 올라갈 수 있는 최고의 자리다. 오너 후계자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부회장을 거치기도 한다.

하지만 오너가 없는 금융지주에서 부회장을 두는 것은 드문 일이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하나금융지주만 지주사 안에 부회장을 두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2008년 김승유 회장 시절 부회장을 만들었다.

KB금융지주도 지주 안에 부회장을 둔 적이 있었는데 어윤대 회장 시절인 2010년 부회장을 폐지했다.

당시 회장을 중심으로 한 지주사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부회장을 폐지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3월 부회장을 1명에서 3명으로 늘렸다. 함 부회장과 함께 이진국 부회장이 국내사업을, 이은형 부회장이 해외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현재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미등기임원이지만 단순히 명예직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지주의 덩치가 커지고 사업영역도 넓어지면서 전문성과 경력을 보유한 부회장들이 책임경영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지주가 상반기 비은행부문과 글로벌부문에서 성과를 거둔 것도 부회장체제가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비은행부문에서 순이익 4079억 원을 내며 비은행부문의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글로벌부문에서 순이익 1695억 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667억 원 늘었다.

함 부회장이 3인 부회장체제에서도 사회적 가치 창출 등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다음 하나금융지주 회장 경쟁구도가 더욱 주목된다. 

김정태 회장이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두면서 함 부회장은 지주 안팎에서 다음 회장후보로 유력하게 꼽힌다. 다만 채용비리,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사태와 관련한 법적 리스크를 안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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