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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LG생활건강 사업다각화 디지털전환, 차석용 마술은 계속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0-08-11 16: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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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이 펼치는 사업 다각화 전략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실적 선방을 이끌고 있다.

차 부회장은 하반기에 더마화장품과 디지털 전환(트랜스포메이션)사업을 강화하는 전략을 앞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8274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차석용</a>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11일 증권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LG생활건강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케이프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이 2020년 하반기에 매출 4조3017억 원, 영업이익 588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1%, 6.4% 늘어나는 것이다.

차석용 부회장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위험관리능력도 키우고 있고 디지털 전환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 부회장은 주력이었던 화장품부문의 비중을 줄이되 고급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하반기 화장품부문에서 매출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특히 차 부회장은 중국에서 성장하고 있는 더마화장품에 주목하고 있다. 더마화장품은 일반화장품에 의약품 성분을 더한 화장품이다.

차 부회장은 7월23일에 더마화장품 브랜드 'CNP' 등을 운영하는 씨앤피코스메틱스를 LG생활건강 내 고급화장품부문으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더마화장품이 고급화장품 목록에 포함된 만큼 기존의 고급화장품의 브랜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상반기 최대행사인 '6.18쇼핑행사'에서 '후'와 '오휘'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182%, 249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기존 고급화장품의 브랜드 힘도 확인됐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씨앤피코스메틱스 제품이 후, 오휘, 숨 등의 고급화장품 브랜드의 힘과 유통채널을 활용한다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월 말에 글로벌 제약사 GSK로부터 인수를 완료한 더마화장품 피지오겔의 아시아 및 북미 매출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북미에서는 매출이 제한적일 수 있지만 LG생활건강의 브랜드 힘을 앞세운다면 아직 진출하지 않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마스크 착용 부작용으로 생긴 피부 트러블 때문에 더마화장품 수요가 늘고 있다”며 "LG생활건강은 더마화장품을 차세대 화장품부문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장품업계는 중국 더마화장품시장 규모가 2017년 600억 위안(10조2천억 원)에서 연평균 17%씩 성장해 2023년에는 800억 위안(13조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 부회장은' 포스트 코로나19'로 대변되는 비대면(언택트)시대를 대비해 디지털사업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7월14일에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미국에서 미국 화장품 자회사 '에이본(Avon)'을 통해 개인 맞춤형 디지털 카탈로그를 선보이는 등 디지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직접 접촉이 제한되는 어려움 속에서 디지털채널 강화 전략을 앞세워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실적에서도 사업 모든 부문에서 디지털채널을 통한 온라인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생활용품(HDB)부문 가운데 헤어, 바디, 구강케어 등 데일리뷰티부문 매출이 온라인 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4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은 2005년 3분기부터 이어온 58분기 연속 매출 증가세는 멈췄지만 2005년 1분기 이후 61분기째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차 부회장은 취임한 2005년 이후 꾸준히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를 중심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왔다.

이 덕분에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는 등 면세점에서 화장품부문의 매출이 부진했지만 생활용품과 음료부문에서 선전하며 전체 실적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전체 매출에서 화장품부문은 51.8%, 생활용품부문은 25.9%, 음료부문은 22.3%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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