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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서정진 허은철, 셀트리온 GC녹십자 코로나19 치료제 진전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0-07-20 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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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과 GC녹십자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국산 치료제 개발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도 처방되고 있는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의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 GC녹십자의 혈장 치료제는 더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36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서정진</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164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은철</a>, 셀트리온 GC녹십자 코로나19 치료제 진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와 GC녹십자의 혈장 치료제가 나란히 임상시험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현재 처방되고 있는 렘데시비르를 대체 또는 보완할 수 있을 것인지 시선이 몰리고 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유일하게 코로나19 치료제로 인정한 의약품이다. 국내에서는 7월2일부터 투여가 시작됐지만 효과가 애매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렘데시비르는 국내에서 49명의 중증환자에 투여됐다. 그 가운데 27명의 중증도 변화를 살핀 결과, 상태가 호전된 사람은 9명, 효과 판단이 어려운 사람은 15명, 악화된 환자도 3명이 나왔다.

호전된 환자의 비율이 3분의 1에 그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GC녹십자가 개발하는 혈장 치료제가 렘데시비르에 효과가 없는 위중한 환자에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혈장 치료제는 바이러스를 이겨낸 사람의 혈액에서 중화항체와 면역글로불린을 고농축해 만든 치료제로 가장 상용화가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GC녹십자가 개발하는 치료제는 기존 혈장 치료제와 원료만 다를 뿐 개발 과정과 생산공정이 같아 임상1상이 면제돼 바로 임상2상에 들어갈 수 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4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대조군이 없는 평가이긴 하지만 외국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는 혈장 치료제의 효과가 괜찮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안전성 등을 추가로 확인해봐야 하겠지만 다른 치료제에 비해 개발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GC녹십자는 이미 임상시험용 제품 생산을 시작했고 7월내에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하고 올해 안에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무상으로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허 사장은 5월18일 “사상 초유의 감염병 치료를 위해 쓰이는 의약품은 오롯이 국민보건 안정화를 위해 쓰이는 것이 타당하다”며 “3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제외하고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개발부터 상용화 단계까지 비용 일체를 GC녹십자가 부담하겠다”고 말했다.

항체 치료제도 렘데시비르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항체 치료제는 코로나19 감염된 뒤 회복된 사람의 혈장에서 가장 효과가 좋은 중화항체를 분리해 치료제로 사용하는 바이오의약품이다. 치료효과도 있지만 항체가 체내에 존재하는 수 주 동안 단기간의 바이러스 예방효과도 발휘한다는 장점이 있다.

렘데시비르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의 분열을 교란해 번식력을 억제하는 반면 항체 치료제는 이미 번식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기 때문에 렘데시비르에 효과가 없었던 환자에게도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의약품 특성상 부작용도 화학의약품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36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서정진</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164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은철</a>, 셀트리온 GC녹십자 코로나19 치료제 진전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0일 온라인 기자단담회에서 “항체 치료제는 메커니즘이 규명돼 있어 부작용은 낮고 효능은 동물실험에서 본 것과 같이 좋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다만 숙제는 얼마나 저렴하게 항체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느냐에 있다”고 말했다.

인간의 항체를 이용하는 바이오의약품은 화학의약품에 비해 가격은 훨씬 비싸고 공정도 더 복잡하다.

미국의 일반적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렘데시비르의 가격은 약 375만 원이 드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항체 치료제는 이를 훨씬 웃돌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항체 치료제는 화합물 기반의 치료제에 비해 제조시간이 많이 걸리는 점 등도 단점으로 꼽힌다. 이와 달리 혈장 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을 지속적으로 체취해야 하므로 대량생산이 아예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은 항체치료제와 혈장치료제의 한계를 분명히 알고 이를 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한다.

최준용 신촌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완치자의 혈장을 지니고 바이러스 사멸효과가 검증된 중화항체를 찾는다는 기능적 측면에서 봤을 때 혈장 치료제와 항체 치료제는 백신과 비슷하다”며 “하지만 혈장 치료제는 한계도 분명해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 전까지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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