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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매출감소 방어하고 자금 마련해 코로나19 이길 체력 다져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0-06-28 15: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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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이 국내선을 공격적으로 늘리며 코로나19 위기를 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저가항공사(LCC) 가운데 가장 역동적으로 국내선 개척을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재무구조 안정화에도 힘쓰고 있다.
 
티웨이항공, 매출감소 방어하고 자금 마련해 코로나19 이길 체력 다져
▲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사장.

티웨이항공은 최근 김포~광주, 광주~양양, 부산~양양 3개 노선에 동시 취항하면서 국내노선을 8개로 확대했다.

특히 티웨이항공이 공을 들여온 양양공항은 하루 이용객이 1500명을 넘어섰고 여름 휴가철에 따라 이용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1분기 코로나19에 발빠르게 대처하면서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실적 방어에 가장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번 국내선 확장도 과감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올해 초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국제선 공급량은 빠르게 줄이고 대신 국내선 공급량을 빠르게 늘려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매출 감소폭과 영업이익률 하락폭이 가장 작았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2020년 1분기 매출 감소를 30%대로 막으며 다른 저비용항공사와 비교해 선방했다.

티웨이항공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91억 원, 영업손실 222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38.1% 줄었고 영업이익은 흑자(373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경쟁회사인 제주항공의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42% 줄었고 진에어의 매출은 53%, 에어부산의 매출이 46%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매출 감소를 상대적으로 잘 방어한 셈이다.

티웨이항공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재무구조 안정화에도 힘쓰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5월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데 이어 6월에는 6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적극적으로 자금마련에 나서고 있다.

신영증권은 코로나19에 따른 항공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 가운데 하나로 티웨이항공을 꼽고 있다.

염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과도하게 몸집을 불리기보다는 새로운 영업노선을 개척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에 이어 유상증자를 발표한 점도 재무구조 안정화를 고려할 때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항공업계에서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근 다시 늘어나며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어 티웨이항공의 국내선 확장전략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확진자는 28일 62명 발생하면서 8일 만에 다시 60명대로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티웨이항공은 탄력적 항공편 운용을 통해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해 새로 추가된 5개 국내 노선은 부정기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초기 때와 마찬가지로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항공편을 운항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리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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