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에서 판매가 부진하지만 내수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에 힘입어 실적을 어느 정도 방어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현대차의 목표주가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현대차 주가는 9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도 국내에서는 GV80, G80 등 제네시스 브랜드의 영향으로 4월에 사상 최초로 판매량 1만 대를 넘었다"며 "하반기부터 내수를 중심으로 북미 등 해외시장 판매도 점점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반기 국내에서 산타페를 개선한 산타페 F/L 출시가 예정된 점도 실적 방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시장이 위축돼 실적 하락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해외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점을 고려해 2020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21% 하향한다"며 "해외 판매 물량 감소와 고정비 부담 등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4조 1940억 원, 영업이익 3조10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3.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