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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을, 민주당 박홍근 통합당 윤상일 광역철도 확정 '공 다툼'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0-04-06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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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을에서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후보와 미래통합당의 윤상일 후보가 수도권 광역철도 B노선(GTX-B) 착공을 서로의 공이라고 다투며 표심을 잡고 있다.

6일 서울 정치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중랑을의 최대 현안은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B 조기 착공인데 이를 두고 박 후보와 윤 후보 모두 GTX-B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내세우고 있다.
 
서울 중랑구을, 민주당 박홍근 통합당 윤상일 광역철도 확정 '공 다툼'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윤상일 후보.

지하 터널에서 평균 시속 100km를 달리는 GTX는 수도권 교통난 완화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GTX-B는 2019년 9월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착공을 앞두고 있는데 이 노선이 완성되면 중랑구 망우역에서 서울역까지 30여 분 소요되던 이동시간이 약 10분으로 단축된다.

박 후보는 1일 내놓은 정책공약 홍보물에 "타당성 미달로 무산됐던 GTX-B사업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과제로 반영하는데 성공했다"며 "GTX-B사업을 가져온 실력있는 박홍근을 지지해달라"고 적었다.

그는 20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2017년 'GTX-B 노선 조기추진 대선공약 정책토론회'를 개최했고 2019년 5월에는 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간담회를 열어 예비타당성조사를 9월 이전에 마무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SH공사 이전, 망우복합역사 개발, 중화2동, 망우본동, 목2동의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 등을 지역 개발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후보는 정부 및 광역단체장과의 협력에 강점이 있다는 점도 유권자들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

그는 홍보물에서 대통령과 서울시장, 구청장과 같은 당 소속임을 강조하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도시재생사업 착수 등 큰 변화가 시작됐다"며 "합심하고 협력하지 않으면 중랑구는 제대로 달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경희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인데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을 맡으며 정치에 뛰어들었다.

18대 국회에서 김상희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활동했고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통합당후보로 중랑구을 지역에 출마해 새누리당 후보였던 강동호 전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총장을 꺾고 당선됐다.

20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에 출마해 강 전 총장과 재대결을 펼쳐 승리했다.

통합당 윤상일 후보는 망우역을 지나는 GTX-B 노선 연장 업을 놓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이던 2010년부터 그가 추진해온 일이라고 주장한다.

윤 후보는 1일 내놓은 온라인 선거공보에서 "10년 전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당초 인천 송도에서 청량리까지로 계획돼 있던 GTX-B 노선이 망우역을 지날 수 있도록 연장을 주장했고 당시 김문수 경기경기지부터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제 조기착공으로 중랑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적었다.

이밖에 윤 후보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중랑구 그린벨트 지역 규제 완화 추진, 중랑 학원가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역 표심 공략을 위해 이 지역 토박이라는 점도 적극 알리고 있다.

윤 후보는 중랑구 신내동에서 태어나 줄곧 이 지역에서 살고 있는데 선거공보, 블로그 등에서 스스로를 '중랑 진또배기', '중랑의 아들'로 지칭하고 있다.

윤 후보는 3월30일 페이스북에 "중랑에서 태어나 자라고 살아왔다"면서 "중랑 지역 전문가 윤상일이 중랑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18대 국회에서 친박연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승계 받았고 친박연대와 한나라당의 합당 이후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19대와 20대 총선에서는 중랑구을 당내 경선에 참여했지만 매번 강 전 총장에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다. 

윤 후보는 2016년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고 2017년 3월부터 바른정당 중랑구을 당협위원장에 임명돼 활동했다. 이후 2월17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으로 미래통합당 소속이 됐다.

현재 박 후보와 윤 후보 이외에 민중당 이소영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신황우 후보, 한국복지당 민정기 후보가 중랑구을 총선 후보로 나섰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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