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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4DPLEX 아모레퍼시픽 카카오, CES 2020에 무얼 들고 참가할까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0-01-03 1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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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4DPLEX, 아모레퍼시픽, 카카오IX 등 국내 소비재기업이 처음으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 참가한다.

가전이나 첨단 IT기술과 거리가 있어 보이는 이 기업들이 CES에 첫발을 내딛는 이유는 생활 곳곳으로 스며들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CJ4DPLEX 아모레퍼시픽 카카오, CES 2020에 무얼 들고 참가할까
▲ CJ4DPLEX 부스 외부. < CJ4DPLEX >
 
3일 CJ4DPLEX에 따르면 김종열 CJ4DPLEX 대표이사가 CES 2020에 직접 참석해 ‘미래 영화관’의 모습을 제시한다. 

차세대 상영 기술을 탑재한 ‘4DX Screen’ 통합관, 극장 로비에서 즐길 수 있게 컴퓨터 비전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증강현실 역할수행게임(AR RPG) 등을 선보인다.

4차원 영화관용 장비를 생산하는 CJ4DPLEX는 영화 업계 처음으로 CES에 참여하게 됐다.

CJ그룹 안에서도 처음 참여하는 만큼 그룹 내부에서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CJ4DPLEX의 모회사 CJCGV는 CGV를 글로벌 복합문화공간(컬처플렉스)로 만드는 구상을 하고 있다. 2019년 11월27일 네덜란드에 4DX 글로벌 700호 점을 내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CJ4DPLEX의 CES 2020 참가로 CJCGV의 글로벌 복합문화공간 전략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들고 CES에 참가한다.

아모레퍼시픽은 CES 2020에서 LED 플렉서블(휘어지는) 패치, 링크솔루션과 공동 개발한 3차원(3D) 프린팅 맞춤 마스크팩 제조기술 등을 공개한다. 
 
CJ4DPLEX 아모레퍼시픽 카카오, CES 2020에 무얼 들고 참가할까
▲ 3차원 프린팅 맞춤 마스크팩 제조기술 사진. <아모레퍼시픽>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3차원 프린팅 맞춤 마스크팩 제조기술로 CES 2020에서 3차원 프린팅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기존 화장품 제조·판매에서 벗어나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개척해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번 CES 2020 참가 성과를 발판 삼아 새로운 시장 진출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 계열사 카카오IX도 국내 캐릭터 브랜드기업으로는 처음으로 CES 2020에 참여해 사물인터넷(IoT) 기기 ‘카카오프렌즈 홈킷(Homekit)’ 7종을 내놓는다.

카카오IX는 캐릭터 브랜드산업과 가전제품의 결합을 통해 사업영역 확장을 시도하고 있어 CES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엿볼 것으로 보인다.

CES는 전통적으로 가전제품 전시회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4차산업혁명이 도래하며 IT·가전영역 구분이 모호해짐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다루는 기술 종합전시회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기업 로레알이 2016년 CES에서 적극적으로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피부의 자외선 노출량을 확인할 수 있는 웨어러블(착용할 수 있는) 패치를 내놓은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런 흐름을 반영해 CES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2020에서 주목할 5대 IT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식품 미래’를 선정하기도 했다. 기존의 가전 영역에서 벗어나 소비재 기업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는 정보통신기술과 융합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는 국내 소비재 기업에게 CES는 최고의 쇼케이스 무대가 될 수 있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에 따르면 CES 2020에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글로벌 브랜드의 61%, 세계 기업 4500여 곳이 참가하고 160여 개 국가에서 17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CES 참여만으로 세계에 기업을 알릴 수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해마다 CES에 참가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

CES 2020에는 대표적 글로벌 기술 기업 애플도 28년 만에 등장한다.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지는 않지만 소비자들이 원하는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논의하는 데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재기업은 아니지만 두산그룹도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을 내세워 CES에 처음 참여한다. CES 2020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수소연료전지 드론 제품을 전시하기로 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관련 기술을 홍보하고 다양한 부분에서 IT를 결합하는 산업 변화상을 파악하기 위해 CES에 직접 참석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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