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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기아차 투자설명회 나서는 박한우, 미래 청사진에 시선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9-12-23 15: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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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기아차 투자설명회 나서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307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한우</a>, 미래 청사진에 시선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12일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3세대 K5 출시 행사에서 차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3세대 K5는 기아자동차 신차 출시와 관련한 ‘골든 사이클’의 마침표가 아니라 새 시대를 여는 시발점이 될 모델이다.”

박한우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3세대 K5 출시 행사에 직접 나와 이렇게 강조했다.

기아차가 하반기를 기점으로 내년까지 주력모델의 신차를 줄줄이 내놓는 것을 놓고 완성차기업의 본질인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데 증권업계의 이견이 없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미래차 시대에 대한 전략, 그리고 이에 필요한 재원 확보 등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놓고는 의구심이 여전하다. 여태껏 기아차만의 전략 발표가 없었던 탓이다.

박 사장이 3주 뒤에 기관투자자들을 만나 기아차의 미래를 놓고 어떤 청사진을 제시할지 주목받는 이유다.

23일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는 2020년 1월14일에 서울 여의도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연다.

CEO 인베스터 데이는 현대차그룹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직접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의 전략을 소개한 뒤 참석자들의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일종의 경영설명회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혹은 현대차 차원에서 중장기 미래 목표와 재무전략 등을 투자자들에게 발표한 사례는 많았다. 현대차는 이미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 주재로 ‘CEO 인베스터 데이’를 올해 2월과 최근 등 두 차례 열었다.

하지만 기아차가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여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분기 실적 발표회때 IR자료를 통하거나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다음 분기 전략 등을 간단하게 언급하는 게 전부였다.

그런 점에서 박 사장이 투자자들 앞에서 기아차의 전략을 직접 소개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

박 사장이 경영설명회에서 발표할 내용은 현대차의 경영설명회에서 공유됐던 내용들과 큰 틀에서 비슷할 것으로 여겨진다.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이 현대차그룹을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큰 그림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기아차 역시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세부적 전략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시장에서 2025년까지 글로벌 톱2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 자율주행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 등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전략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기아차의 미래 투자전략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기회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바라본다.

최근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원희 현대차 시장이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6년 동안 10조 원을 연구개발에 쏟아 붓겠다고 한 것을 두고 “자동차산업이 변혁기에 있고 규제 강화로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시기임에는 동감하지만 (투자자금) 회수시기가 불투명한 것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따라서 박 사장이 어떤 해답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기아차를 향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평가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사장은 시장에서는 신차 출시로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해왔다.

기아차 주가는 올해 초만 하더라도 3만5천 원대에 머물렀지만 23일 현재 4만4750원을 보이고 있다. 주가가 30% 오른 것인데 이는 형제기업인 현대차가 1년 동안 12만 원대 언저리에서 오르락내리락 했던 것과 대비된다.

기아차는 CEO 인베스터 데이가 열리는 2020년 1월14일에 중장기 미래전략과 재무목표가 담긴 발표자료를 공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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