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에 연계한 조직개편과 차세대 인재로 세대교체에 초점을 맞춰 인사를 진행했다”며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생존하기 위해서 스스로 시장의 틀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돼야 한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송용덕 호텔&서비스BU장 부회장이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이동하면서 앞으로 기존 대표이사인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롯데지주사체제를 이끈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 사업 발굴과 글로벌 사업 전략, 재무, 커뮤니케이션업무 등을 담당한다.
황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모색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하면서 롯데지주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역할도 이어가기로 했다.
송 부회장은 롯데지주에서 인사, 노무, 경영개선 업무 등을 맡는다. 송 부회장은 그룹의 인재육성과 조직 업무 효율화를 통해 롯데그룹의 역량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박현철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사장은 1985년 롯데건설에 입사한 뒤 롯데 정책본부에서 건설 및 화학분야를 맡는 운영3팀장으로 일했다. 2017년 롯데물산 대표이사를 거쳐 2019년부터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빠르고 효율적 의사결정과 사업부문별 역량 강화를 위해 롯데지주를 비롯해 유통, 화학 등 그룹 주요 사업부문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며 "또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해 성과 평가에 기반한 인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 여성임원은 모두 34명으로 확대돼
롯데그룹은 올해 여성임원 3명을 새로 선임해 여성임원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
이번에 새롭게 여성임원으로 선임된 인물은 양수경 대홍기획 전략솔루션1팀장과 장여진 호텔롯데 마케팅부문장, 박미숙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운영팀장 등이다.
해외임원 확대기조도 이어졌다.
롯데제과는 현지법인의 수익성 개선과 시장점유율 1위 수성에 기여한 카자흐스탄 라하트 법인의 콘스탄틴 페도레츠 법인장과 인도 하브모아 법인의 아닌디야 두타 법인장을 임원으로 선임했다.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의 휴메이르 이잣 법인장도 실적개선의 성과를 인정받아 상무보B에서 상무보A로 승진했다.
다음은 롯데그룹 2020년 정기 임원인사 명단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승진
롯데그룹 유통BU장 부회장 △강희태(롯데쇼핑 통합 대표이사 겸임)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사장 △박현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이완신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 내정 부사장 △이영준
코리아세븐 대표이사 전무 △최경호
롯데멤버스 대표이사 내정 전무 △전형식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 전무 △추광식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대표이사 내정 전무 △최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