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총선
2024 총선
금융  금융

키코사태 피해기업들 "은행들이 추가 협상에 진정성 있게 임해야"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9-12-13 17:47:4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키코사태 피해기업들 "은행들이 추가 협상에 진정성 있게 임해야"
▲  정성웅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13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분쟁조정위원회의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불완전판매 배상 결정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분쟁조정위원회 결과를 놓고 피해기업들이 은행들의 진정성 있는 추가협상을 요구했다.

키코공동대책위원회는 13일 금감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과는 좀 아쉽지만 금감원의 진정성 있는 노력에 감사한다”며 “키코사태 해결을 위한 첫 걸음을 뗐으니 금융당국이 앞으로도 적극적 관심과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이날 오전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키코상품 불완전판매로 기업들에게 피해를 입힌 은행들은 손실액의 15~41%를 배상해야 한다고 결론냈다.

금감원은 배상비율을 결정한 기업 4곳 외에 분쟁조정을 기다리는 기업 150곳과 관련해서는 이번 분쟁조정 결과를 바탕으로 은행에 자율조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키코공동대책위원회는 “이번 결과에 따라 나머지 피해기업들도 은행들과 협상을 하게 된다”며 “이 협상에 은행들이 진정성을 지니고 임하기를 기대하고 이번 분쟁조정이 피해기업들에 희망고문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피해기업들은 금융당국에 보증채권 소각도 요구했다.

이들은 “은행들이 가진 보증채권 소각이 안 되면 분쟁조정을 통해 받게 되는 배상금이 그대로 다시 은행으로 들어가게 된다”며 “개인 보증채권들을 매입 소각해 피해기업인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신용을 회복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이 밖에 구제금융 등을 통해 재기자금을 지원하고 해외시장개척자금, 저금리대출 등을 지원해 줄 것도 요구했다.

키코(KIKO, Knock-In, Knock-Out)는 수출기업이 환헤지를 위해 국내 은행과 맺었던 환율변동과 관련된 파생상품 계약이다. 환율이 일정 범위 안에서 움직이면 정해진 환율을 적용하고 상한선 이상 오르면 기업이 계약금의 2배 이상을 은행에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2008년 외환위기로 1천 원 안팎이던 원/달러 환율이 1500원 넘게 오르면서 키코 계약을 맺은 중소기업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줄도산하면서 키코사태가 벌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인기기사

마이크론 HBM 메모리 생산에 집중,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점유율 추격 전망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비례 조국혁신당 29.5%, 지역구 민주 46.8% 국힘 38.4% 김대철 기자
[피엠아이] 서울 용산, 국힘 권영세 37.4%로 민주 강태웅 25.3%에 앞서 김대철 기자
중국매체 "LG엔솔, 중국 난징시와 8억 달러 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 양해각서" 김호현 기자
[총선핫스팟] 세종갑 국힘 류제화 vs 새미래연합 김종민, 민주당 표심 어디로 류근영 기자
삼성전자 HBM 출하량 2.9배 늘린다, 하반기 SK하이닉스 추월 가능 나병현 기자
[조원씨앤아이] 윤석열 지지율 40% 아래로 하락, ‘이종섭 사퇴해야’ 61.5% 조장우 기자
[총선핫스팟] 김포갑 총선 리턴매치, '정권심판' 민주 김주영 vs '서울편입' 국힘 .. 조장우 기자
암호화폐거래소 지닥 29일 위메이드 위믹스 상장폐지, "시장성 결여" 조충희 기자
[한국갤럽] 인천 계양을, 민주 이재명 46% 국힘 원희룡 42% 경합 김대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