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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미사지구 주민들, 교통망 미흡 들어 시장 김상호 향해 불만 쏟아내
고우영 기자  kwyoung@businesspost.co.kr  |  2019-11-15 16: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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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하남시장을 향한 하남 미사지구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김 시장이 약속한 교통망 확충은 이뤄지지 않았고 미사지구는 여전히 인프라가 부족한 미완성 신도시인데도 인근의 하남 교산지구에 신도시 개발계획을 내놓아 미사지구만 소외되고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 김상호 하남시장.

15일 하남 미사지구의 지역 관계자에 따르면 교통망 확충의 불발과 하남 교산지구의 신도시 개발 등에 따른 미사지구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미사지구의 한 주민은 온라인 지역 커뮤니티에 “김 시장은 미사지구에 사는 주민들이 서울로 출퇴근 하는 데 얼마나 큰 고통을 겪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며 “당장 잠실역에 가보면 퇴근시간에 버스를 타기 위해 미사지구 주민들이 선 줄이 버스정류장 주변을 가득 메우고 있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미사지구의 다른 주민은 “김 시장이 하남의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탄핵을 위한 주민소환을 진행해야 한다”며 격앙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주민들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의 개통 연기와 지지부진한 9호선 연장 논의, 2년 넘게 이뤄지지 않는 버스노선 추가 등 더딘 교통망 확충에 가장 큰 불만을 보이고 있다.

미사지구의 지역 관계자는 “미사지구 주민들의 상당수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라며 “교통문제는 아파트 가격과도 밀접하게 관련된 만큼 김 시장이 관심을 품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이 지닌 불만은 교통문제만이 아니다.

주민들은 미사지구의 개발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인프라시설의 확충이 필요한 상황인데도 인근의 추가 신도시 개발에만 하남시의 관심이 집중되고 미사지구는 미완성으로 버려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시장은 8일 ‘5철·5고·5광시대’ 계획을 내놨다. 

하남시에 지하철 연장 등 철도 네트워크와 서울~세종 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간선도로 등 광역도로망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내용으로 한다. 

미사지구 주민들은 지역발전 및 부동산 가격 상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 계획이 하남 교남지구 신도시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사지구의 한 주민은 "하남 교남지구에 서울 지하철 3호선의 2개 역사가 개통한다는 것을 듣고 분통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다"며 "하남시청에 미사지구 버스노선을 확충해 달라고 2년 동안 요구했지만 추가된 버스노선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미사지구 주민들은 이와 함께 지역의 자족기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하남시가 나서서 미사지구에 사업체들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사지구의 주민모임의 한 관계자는 "김 시장이 하남시 전체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서는 미사지구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필요가 있다"며 "미사지구의 아파트값은 급속하게 하락하고 있으며 상가들도 높은 공실률을 보여 지역이 공멸하고 있으니 조속히 사업체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미사지구의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업 유치해 자족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사지구는 3만8천 세대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단지다. 

주민들 대다수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과 인근에 있는 서울 강동구의 대체 거주지로 미사지구에 입주한 사람들이다.

하남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5월 경 강동구 고덕단지의 입주가 이뤄질 때 미사지구 아파트단지들이 1억 원 이상 하락한 것이 관찰됐다”며 “미사지구는 기본적으로 입지는 좋지만 인근의 강동구와 신도시에 공급하는 아파트의 입주상황에 따라 몇 차례 가격의 출렁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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