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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중국 광군제를 아모레퍼시픽 실적반등의 발판 만들기 별러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9-10-03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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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중국 광군제를 계기로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고급 브랜드인 ‘설화수’, ‘헤라’ 만으로는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619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서경배</a>, 중국 광군제를 아모레퍼시픽 실적반등의 발판 만들기 별러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3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초부터 광군제를 전담하는 팀을 만들어서 이니스프리, 설화수, 헤라 등의 기획세트를 준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이니스프리는 10월21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스킨케어, 에센스, 노세범 등 일부 품목에서 ‘광군절 LTD 세트’를 사전예약 판매한다”며 “오프라인에서는 11월1일부터 11일까지 석류, 자연발효 에센스 세트를 판매하고 별도 프로모션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8년 광군제 관련 매출규모가 약 200억 원 내외였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설화수의 대표 제품 ‘윤조에센스’ 1만 개가 티몰에서 60초 만에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서 회장은 올해 광군제에서는 더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광군제를 앞두고 중국 보따리상(따이공)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중국 보따리상들은 광군제를 대비해 9월부터 면세점 등을 통해 물건을 구입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최근 중국에서 브랜드 영향력이 약화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 등 중저가 다수의 중저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 현지 화장품기업들과 경쟁이 심화되며 역성장하고 있다.

비록 올해 상반기 고급 브랜드인 설화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성장했지만 이니스프리 등의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설화수의 매출비중은 아직 15%대에 불과하다. 설화수와 헤라를 합쳐도 20% 정도다.

경쟁사인 LG생활건강이 중국 매출의 약 90%를 고급 화장품 브랜드로 거두는 것과 대조적이다.

화장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화장품시장은 최근 고급화장품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아모레퍼시픽이 설화수와 헤라만으로 수혜를 입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고급화장품에서 영향력을 더 확대하지 못한다면 광군제 특수도 일시적 수혜에 그칠 뿐”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설화수와 헤라를 넘어설 새로운 브랜드가 절실하다.

서 회장은 8월 자연주의 고급화장품 브랜드인 ‘프리메라’를 중국 온라인몰인 티몰을 통해 내놓았다. 또 향수 브랜드인 ‘구딸파리’의 중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중국에서 자연주의 화장품에 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프리메라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신규 고급화장품 브랜드 론칭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의 브랜드만으로는 설화수의 성장세가 둔화를 메우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설화수는 2015년 이후 4년째 연매출이 1조 원대에 머물고 있다.

조경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제2의 고급 브랜드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고급 제품군 비중을 확대하는 것과 동시에 글로벌 고급화장품 브랜드와 차별점이 부각돼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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