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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문, ‘조국 사모펀드'로 국감에 한국투자증권 증인으로 소환될까

이현주 기자 hyunjulee@businesspost.co.kr 2019-10-01 14: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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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올해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할 수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국정감사에서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논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모펀드 의혹 등과 모두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017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일문</a>, ‘조국 사모펀드'로 국감에 한국투자증권 증인으로 소환될까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1일 금융권과 국회 등에 따르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 의원들은 정 사장을 비롯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무위원회는 10월4일 금융위원회, 10월8일 금융감독원, 10월14~15일 국책은행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종합감사는 21일에 이뤄진다.

금융위 국정감사의 증인 채택기한은 이미 지난 만큼 정 사장은 금감원 또는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모펀드 의혹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논란을 핵심 쟁점으로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 직원이 조 장관의 사모펀드 의혹에 휘말렸다는 점,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에 투자해 고용보험기금 손실을 크게 냈다는 점 등으로 두 가지 핵심쟁점에 모두 연루돼 있다. 

이에 따라 정 사장이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업계도 바라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정 사장의 국정감사 출석이 이미 결정됐다고 알려진 점을 놓고 “사실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정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면 조 장관의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거센 공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모씨는 조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도와 증거를 없애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모씨는 오랜 시간 조 장관 가족의 재산관리를 도운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로 알려졌다. 

김모씨는 검찰수사 과정에서 조 장관의 자택에 있는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할 때 “조 장관과 1시간가량 함께 자택에서 머물렀다”며 “조 장관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이 김모씨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은 이유는 이미 김모씨가 할 행위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검찰은 보고 있다. 김모씨의 진술이 조 장관이 증거 인멸을 방조하고 김모씨가 증거 인멸을 도왔다는 검찰의 주장에 힘을 실은 셈이다.

이 밖에도 김모씨가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의 조카라는 소문, 한국투자증권이 문재인 정권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산기준에 미달하는 조 장관 가족의 자산을 관리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된 질의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고용보험기금 원금 손실에 따른 질타를 받을 수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고용보험기금 전담 운용사로서 2018년 7월 10년물 독일국채 금리 연계형 파생상품에 584억 원을 투자한 뒤 476억6천만 원 손실을 냈다.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내기는커녕 원금의 80%가량을 날린 셈이다.

고용보험기금 대규모 손실로 한국투자증권이 고용보험기금 전담 운용사로서 지위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초 발행어음 부당대출부터 고용보험기금 손실, 조국 사모펀드 논란, 유령채권 사고 등으로 연이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며 “국정감사에서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에 따른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만큼 정 사장은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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