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총선
2024 총선
금융  금융

파생상품 손실 현실화 두고 윤석헌과 금융지주 회장 만남에 시선몰려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9-09-02 17:11: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들어 부쩍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는 빈도를 높이고 있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S, DLF)의 대규모 손실 현실화를 앞둔 시점에서 윤 원장이 금융지주 회장들과 소통을 통해 소비자보호 성과를 이끌어 내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파생상품 손실 현실화 두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29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헌</a>과 금융지주 회장 만남에 시선몰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윤 원장은 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리는 국제 컨퍼런스 및 글로벌 캠퍼스 잡페스타(Job Festa)에 참석한다.

3일 행사에는 윤 원장 외에도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 금융그룹 회장들이 참석한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3일부터 5일까지 미얀마 방문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파생결합증권의 대규모 손실로 불완전판매 의혹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윤 원장과 금융지주 회장들은 8월20일 이후 보름 만에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이다.

8월20일 만남은 윤 원장과 금융지주 회장들이 5월에 비공개 조찬 모임을 연 뒤 분기별로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윤 원장은 3일 금융지주 회장단과 만나는 것은 의도적이지 않은 행사 참석을 위한 공식 만남이긴 하지만 파생결합상품과 관련한 금융권 최대 현안을 놓고 소비자보호 조치 요구 등 이야기가 오갈지에 시선이 몰리고 있다. 

9월부터 독일국채 10년물 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의 만기에 따른 대규모 투자자 피해 현실화를 눈앞에 둔 시점이기 때문이다.

윤 원장은 실제로 8월 모임에서 금융지주 회장들을 향해 파생결합상품의 대규모 소비자 손실을 놓고 우려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8월 모임에 참석한 한 금융지주 회장은 “질책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하면서도 “소비자보호 문제가 윤 원장의 주요 관심사인 만큼 그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8월22일에는 우리은행과 자영업단체 사이 업무협약 행사에 참가한다는 이유로 현직 금감원장으로서는 10년 만에 우리은행 본점을 방문해 손태승 회장을 만나기도 했다.

윤 원장과 손 회장은 행사 시작 전 참석자들과 함께 30분가량 대화를 나눴는데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윤 원장은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손 회장과 파생결합상품 관련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다른 행사 때문에 온 것인 만큼 파생결합상품 관련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고 답했다.

윤 원장이 금융지주 회장들과 자주 만나는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윤 원장은 금융위와 갈등이 절정에 이르렀던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별다른 대외적 활동을 하지 않았다.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만남도 1월에 열린 금융권 신년인사회 같은 큰 행사 정도였다.

금융업계에서는 윤 원장이 파생결합상품 논란에서는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여 소비자보호에서 성과를 내려는 것으로 바라본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파생결합상품 관련 논란은 정치권에서도 언급되고 있는 만큼 윤 원장이 더욱 각별하게 신경을 쓸 것”이라며 “금융지주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기회가 된다면 짧게라도 관련 이야기가 오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인기기사

HLB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 미국 허가 9부능선 넘어, 진양곤 상업화 속도전 장은파 기자
[미디어토마토] 비례대표 ‘조국혁신당’ 29.1%로 1위, 지역구 민주 50.4% 국힘.. 김대철 기자
[총선핫스팟] '야권 텃밭' 화성정, 전용기 유경준 이원욱 ‘현역 3파전’ 예측불허 류근영 기자
[격전지판세] 보수텃밭 성남 분당갑 요동, 안철수 vs 이광재 ‘엎치락뒤치락’ 조장우 기자
인공지능은 ‘머니게임’, 수십조 쏟아붓는 빅테크 vs 1조 투입도 버거운 네이버 조충희 기자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후계자로 장녀 임주현 지정, "임성기 뜻 승계자" 장은파 기자
마이크론 HBM 메모리 생산에 집중,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점유율 추격 전망 김용원 기자
[KSOI] 경기 하남갑, 민주 추미애 47.8% 국힘 이용 43.2% 접전 류근영 기자
[조원씨앤아이] 비례 조국혁신당 29.5%, 지역구 민주 46.8% 국힘 38.4% 김대철 기자
중국 SAIC 자회사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 출시 예고, "주행거리 1천㎞" 주장 이근호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