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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중소기업 중심 4차산업으로 '강원형 일자리' 밑그림 그려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19-08-08 12: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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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을 유치하기 쉽지 않은 강원도가 경제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전기차 등 4차산업에 중소기업들을 참여케 하는 상생형 일자리를 구상해 그 해법을 찾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35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문순</a>, 중소기업 중심 4차산업으로 '강원형 일자리' 밑그림 그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6일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강원도 이모빌리티' 제품 발표 및 구매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원도>

8일 강원도청에 따르면 강원형 일자리 '강원도 이모빌리티'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노동자와 사용자 사이 상생협약이 13일 체결된다.

기업들은 상생협약 이후 횡성군 우천면 우천일반산업단지에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2021년부터 연간 2만 대 규모 초소형 전기차를 생산할 것으로 예정됐다.

강원도는 강원형 일자리를 통해 2024년까지 투자 1700억 원, 신규고용 2천 명 등 경제적 효과를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강원형 일자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사업에 참여하는 주체가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이라는 것이다.

전기차부문 완성차 제조기업, 부품 제조기업 등 중소기업 13곳이 연합해 조합을 결성하고 전기차 연구개발부터 생산·판매·사후관리까지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처음 참여한 13곳 이외에 다른 기업들도 향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현대차와 합작하는 광주형 일자리, LG화학 양극재 생산공장을 유치한 구미형 일자리와 비교해 다소 독특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최문순 지사는 왜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들을 유치해 강원형 일자리의 기틀을 잡았을까?

최 지사는 강원도가 다른 지방의 대규모 중공업 등 제조업 경쟁력을 뒤늦게 따라가기보다 4차산업 위주 성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본다.

그는 “중화학공업을 지니지 못한 단점을 바로 4차산업혁명으로 직행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아직 자본, 인력, 기술, 인프라가 부족하지만 결단코 4차산업혁명에서 뒤처질 수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 지사의 진두지휘 아래 강원도는 최근 전기차, 블록체인, 수소산업, 스마트시티, 디지털 헬스케어와 같은 4차산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4차산업 위주 성장정책을 추진하는 데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이 더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소기업청(현재 중소벤처기업부)은 ‘4차산업혁명의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4차산업혁명에서는 속도가 핵심으로 크고 느린 대기업보다 유연하고 빠른 중소기업이 창업을 통해 성공할 수 있다”며 “창의적 아이디어를 비즈니스가 수용하기엔 의사결정 구조가 단순한 중소기업이 더 적합하다”고 바라봤다.

당초 강원도가 대기업에 기반을 둔 경제발전 전략을 수립하기에 적합한 지역이 아니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국내 매출액 상위 1천 대 기업 가운데 강원도에 입지를 둔 기업은 겨우 7곳에 불과했다. 반면 서울시 등 수도권에는 518곳이 둥지를 틀었다.

최 지사는 이번 전기차 기반 강원형 일자리를 시범사례로 삼아 앞으로 다른 4차산업을 추진하면서 중소기업의 참여를 활성화하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관계자는 “강원형 일자리는 중소기업들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진정한 상생형 일자리로 볼 수 있다”며 “이른 시일 안에 정부 지원을 확정하도록 노력해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는 정부가 9월 안에 강원형 일자리를 지역 상생형 일자리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정되면 보조금과 투자금, 스마트공장 구축, 정주여건 개선 등에 국비 지원을 받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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