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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찬, LIG넥스원 구원투수 역할 성공해 영업이익 1천억 다시 본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9-08-0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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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이 지체상금 이슈를 딛고 올해 실적 개선흐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 사장이 올해를 잘 넘긴다면 영업이익 1천억 원 시대를 다시 열 가능성도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588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지찬</a>, LIG넥스원 구원투수 역할 성공해 영업이익 1천억 다시 본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2월 한화 대전 공장 폭발사고와 관련한 지체상금 규모를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김 사장은 7월 말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방산업체 CEO 간담회’에서 대전 공장 폭발사고와 관련한 지체상금 면제를 직접 건의했다.

김 사장은 대전 공장 폭발사고에 따른 납품 지연은 방산업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이런 지체상금은 면제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김 사장의 건의와 관련해 “한화 대전  공장 폭발사고 관련된 업체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있으며 지체상금 면제 등과 관련해 현재 법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지체상금은 국가계약 때 정한 납품장소와 납품기한을 맞추지 못하면 내는 벌금 개념으로 방산업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LIG넥스원은 한화 대전공장에서 추진체와 탄두 등을 공급받아 유도무기를 만들어 납품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애초 한화 대전공장의 가동 중단에 따른 지체상금으로 올해 적자전환할 정도로 실적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체상금 규모가 예상보다 적거나 면제될 가능성이 나오면서 올해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LIG넥스원은 더군다나 최근 지체상금 59억 원 규모의 환입도 일어났다.

2017년 전투무선체계(TMMR) 시제품 개발과 관련해 132억 원가량의 지체상금을 비용으로 인식했는데 국방과학연구소 계약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근 지체상금이 73억 원으로 확정됐다.

LIG넥스원은 2018년 영업이익으로 240억 원을 냈다. 이번 지체상금 환입으로만 지난해 영업이익의 25%에 이르는 일회성 수익이 발생한 셈이다.

신한금융투자는 LIG넥스원이 2019년에 영업이익 38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보다 59% 늘어나는 것이다.

김 사장은 LIG넥스원의 전신인 금성정밀공업에서 1987년부터 일해 온 방산전문가로 2018년 3월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당시는 LIG넥스원 실적이 급감해 경영위기 상황이었는데 김 사장은 임기 첫 해인 지난해 영업이익 241억 원, 순이익 45억 원을 내며 실적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이 5배 이상 늘면서 흑자전환했다.

증권업계에서는 LIG넥스원이 그동안 따낸 수주가 내년부터 매출로 이어지면서 본격적으로 실적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이 올해만 잘 넘긴다면 임기 내 매년 실적을 개선하며 구원투수로서 역할을 평가받을 수 있는 셈이다.

김 사장이 임기 내 영업이익 1천억 원 시대를 다시 열 가능성도 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IG넥스원이 그동안 확보한 신규수주를 볼 때 올해가 본격적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2021년까지 실적을 계속해서 늘려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LIG넥스원이 현재 보유한 수주 등을 통해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영업이익 930억 원, 134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LIG넥스원은 2015년 영업이익 1120억 원을 낸 뒤 실적이 크게 쪼그라들었다. 

김 사장 임기는 2021년 3월까지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한화 대전 공장 사고의 여파로 단기 실적에 일부 영향이 있을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보면 미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 수주 확보와 성장동력 개척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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