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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우, 기아차 K5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신차 '빅사이클' 만든다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9-08-01 15: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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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신차 출시 '빅사이클'을 타고 내년까지 실적 증가세를 유지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최근에 출시한 K7 프리미어와 셀토스가 내부 목표치를 웃도는 판매량을 거두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데 시장에서 경쟁력이 입증된 다양한 신차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 기아차, 내년에 올해를 뛰어 넘는 신차 효과 자신

1일 기아차에 따르면 7월 말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연 기업설명회(NDR)에서 신차 출시계획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졌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307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한우</a>, 기아차 K5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신차 '빅사이클' 만든다
▲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3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텔루라이드를 시작으로 K7 프리미어(6월), 셀토스(7월) 등 여러 신차들이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기업설명회에서 앞으로 나올 신차들도 많다는 점에서 제품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을 자신했다.

기아차는 하반기에 9월 모하비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에 이어 11월 K5 완전변경모델(3세대 K5)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상반기에 출시된 쏘울 완전변경모델과 니로 부분변경모델을 포함하면 올해 새로 내놓은 차들만 모두 7종이다. 연식변경모델을 제외하고 한 해에 5종 이상의 차를 내놓는 것은 드문 일이다.

박 사장은 올해보다 2020년에 더 좋은 실적을 기대할 수도 있다. 주력 차종의 새 모델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2020년에는 주력 차종의 차세대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며 “쏘렌토와 카니발, 스포티지의 완전변경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가 완전변경모델을 내놓겠다고 얘기한 차량들이 모두 기아차에서 상당한 판매 비중을 보인다는 점에서 2020년은 기아차는 물론 박 사장에게도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기준으로 쏘렌토와 카니발, 스포티지는 세계에서 각각 24만6769대, 11만6340대, 42만3615대 판매됐다. 기아차가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의 28.1%를 차지한다.

K7과 모하비, K5의 판매 비중이 10%에 채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에 출시될 신차들의 파급력은 올해를 뛰어넘고도 남을 가능성이 높다.

박한우가 신차 효과를 반길 수밖에 없는 이유

신차 출시가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는 것은 완성차기업에게 기회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리스크일 수도 있다.

기아차가 2017년 야심차게 내놓은 스토닉은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시장에서 쌍용차 티볼리와 현대차 코나 사이에 끼여 빛을 보지 못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307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한우</a>, 기아차 K5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신차 '빅사이클' 만든다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하지만 기아차가 앞으로 출시할 차량들은 이미 모두 시장에서 입지를 단단하게 다진 차들이라는 점에서 기아차에 안정감을 준다.

K5는 ‘기아차는 K5 출시 이전과 출시 이후로 나눌 수 있다’라는 말을 만들어냈을 정도로 기아차 디자인경영에서 기념비적 역할을 하는 차량이다.

스포티지와 쏘렌토, 카니발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세계에서 1100만 대가량 팔리며 ‘레저용차량(RV) 명가 기아차’라는 타이틀을 얻는데 기여한 차량으로 평가받는다.

기아차가 주력 제품의 상품성 개선을 통해 글로벌 판매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박 사장도 모처럼 찾아온 대규모 신차 출시주기를 무척 반길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2014년 말 기아차 대표이사에 오른 전문경영인이다. 하지만 기아차는 공교롭게도 그의 취임 이듬해인 2015년에 글로벌 판매량 300만 대를 달성한 뒤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박 사장은 통상임금 소송과 중국 부진 등 악재까지 겹치면서 2017년까지 계속 ‘수익성 후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2017년 극도로 부진했던 실적에 대한 기저효과로 2018년 실적이 반등하긴 했지만 이런 개선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자동차 판매라는 본업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박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기업설명회에서 투자자들이 기아차의 신제품 출시를 통한 실적 개선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주력 차종의 차세대 제품뿐 아니라 쏘렌토 하이브리드 등 파생차량 출시까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기아차의 매출과 수익성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장기업 분석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5조9887억 원, 영업이익 2조58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가 영업이익 2조 원을 넘기는 것은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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