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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정우진, NHN '탈게임' 이어 기술사업 집중으로 체질개선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2019-07-30 17: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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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진 NHN 대표이사가 신사업 확장에서 기술사업 등 핵심사업을 추리는 쪽으로 NHN의 방향을 틀고 있다.

정 대표는 수익성이 낮거나 핵심사업과 동떨어진 부문을 빠르게 정리하고 기술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59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우진</a>, NHN '탈게임' 이어 기술사업 집중으로 체질개선
정우진 NHN 대표이사

30일 NHN에 따르면 팟캐스트 플랫폼 팟티를 아프리카TV에 매각하기로 한 것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것이다.  

팟티가 점유율 확장에 더디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데다 간편결제나 전자상거래, 클라우드사업 등 NHN이 집중하고자 하는 기술사업과 시내지를 내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현재 팟캐스트시장은 전반적으로 수익모델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1위 사업자인 팟빵은 점유율 70%가 넘는데도 흑자를 내는 데 고전하고 있다. 사업의 지속 여부를 판단할 시기였던 셈이다. 

정 대표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경쟁환경에서 NHN의 장점을 살려 기술 발전 및 사업 확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해 기술 발전에 무게를 뒀다. 

정 대표가 말한 사업 확장이 ‘사업 다각화’를 뜻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오히려 수익성이 떨어지는 부문은 신속하게 정리하고 있다. 

NHN은 팟티를 매각하기 전부터 ‘다이어트’를 적극 진행해 왔다.  

NHN은 4월 인크로스를 SK텔레콤에 팔았다. 인크로스는 디지털광고 전문기업으로 동영상 매체를 묶어 광고주에게 판매하는 플랫폼 ‘다윈’ 등을 운영한다. NHN이 구축하는 맞춤광고 구조에 동영상광고는 적합하지 않다고 본 것이다. 

블록체인사업 ‘페블’도 시기상조라고 보고 전면 보류했다.

정 대표는 이런 결정들을 빠르게 내리고 있다.

팟티는 2017년 2월 출시한 지 2년 반 만에 매각하는 것이다. 인크로스도 2011년 11월 인수한 뒤 2년이 되지 않아 SK텔레콤에 넘겼다. 블록체인 자회사는 지난해 말 세웠다.

NHN 관계자는 계열사 추가 매각을 놓고 “매각과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있는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수익성이 낮은 사업들을 정리하면서 NHN페이코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특히 전자상거래 및 클라우드사업을 확장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NHN페이코는 오프라인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식권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NHN은 3월 일본에 데이터센터를 열며 클라우드사업 토스트를 해외로 진출했고 최근에는 우정사업본부에 공공분야 특화 클라우드서비스인 ‘클라우드G’를 제공하게 됐다.

정 대표의 NHN 체질개선은 이번이 두 번째다. 초기에는 적극적 투자로 사업을 다각화해 실적 변동성이 큰 게임부문 의존도를 낮추는데 중점을 뒀다.

정 대표는 2014년 취임한 뒤 2018년까지 연 평균 6개 기업을 인수했다. 간편결제사업부문을 NHN페이코로 분사하고 광고 자회사 NHN에이스를 설립했다. 이런 사업구조 개편으로 1분기 말 기준 NHN 계열사는 90개가 넘는다.

체질 개선 결과 NHN은 2018년 매출 1조 원을 처음으로 넘기면서도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을 35%까지 낮췄다. 정 대표가 취임하기 전인 2013년 게임 매출 비중은 100%에 이르렀다.

정 대표는 체질개선을 통해 ‘한게임’으로 출발한 NHN을 빠르게 첨단 기술기업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NHN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 투자계획은 없다”면서도 “기존 사업들과 긍정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기회와 관련해서는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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