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총선
2024 총선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중소형 올레드를 애플과 자동차로 일보전진

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 2019-07-25 16:18: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이 가장 고민거리였던 중소형 올레드사업에서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애플 아이폰용 패널 공급이 가시권에 들어온 데 이어 프리미엄 자동차에 탑재될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출시하며 완성차회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도 속도가 붙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51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상범</a>, LG디스플레이 중소형 올레드를 애플과 자동차로 일보전진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25일 미국 IT(정보기술) 전문매체 포켓나우(Pocketnow)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2020년형 신제품 아이폰에 올레드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켓나우는 "LG디스플레이가 국내 E6 라인에서 중소형 올레드를 제조할 준비가 됐다"며 "애플은 2020년 아이폰용 패널 납품회사 명단에 LG디스플레이를 추가해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 독과점을 깰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부회장은 올해도 아이폰용 패널을 공급하지 못하면 중소형 올레드사업이 크게 타격을 받을 것이라 보고 모바일사업에 공격적 투자를 추진했는데 이러한 성과와 애플의 정책이 맞물려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XS 시리즈에 탑재된 올레드 디스플레이에 100달러 수준의 가격을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레드 패널 독점체제를 깨려는 애플의 의지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올레드 패널은 출시 당시 아이폰8 패널 한대당 가격이 120~130달러 수준으로 LCD 패널보다 높게 책정됐었지만 이후 수율이 개선돼 가격이 합리적 수준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스마트폰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패널 수요가 줄자 생산회사들이 가격을 올리면서 아이폰XS 시리즈 패널 가격이 100달러까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이 새로운 공급자를 찾는 데 더욱 힘을 쏟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이는 LG디스플레이에는 기회가 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 벤더로 진입하는데 유리해지고 있는 상황을 놓치지 않고 올레드 패널 품질을 아이폰에 맞춰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애플이 내년부터 5G 아이폰 등을 내놓으면 프리미엄 패널인 올레드 탑재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스마트폰사업을 애플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IT(정보기술) 전문매체 BGR은 “애플이 내년 아이폰12(가칭)에 120Hz(헤르츠)의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며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와 함께 내년 신작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스마트폰용 올레드 패널을 놓고 삼성디스플레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데 힘써왔다. LG디스플레이는 이에 힘입어 애플을 중소형 올레드사업의 고객사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지난해 연거푸 패널 공급에 실패했다.

중소형 올레드의 또 다른 한 축인 자동차용 올레드사업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다.

한 부회장이 자동차용으로 중소형 올레드사업의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는 예상은 올해 초부터 나왔는데 LG디스플레이는 23일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패널 출시를 공식화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자동차용 플라스틱 올레드제품이 하반기에 처음으로 출시될 것"이라며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시장에서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자동차시장은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시장이 점차 열리고 있어 문과 대시보드의 곡면에 따라 휠 수 있고 낮은 온도에서도 반응속도가 빠른 올레드 패널의 활용도가 부각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점유율1위인 자동차용 LCD 패널에서 보유하고 있던 노하우를 올레드에도 적용해 시장 진출에 나서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시장 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5인치 이상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시장에서 2017년 1분기부터 8분기 연속 수량과 매출, 면적 등 모든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용 중소형 올레드의 주요 고객사는 현대자동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앞으로 현대자동차 등이 큰 전방산업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LCD 시장에서 보유하고 있던 다임러 벤츠, BMW, 토요타, 혼다, 테슬라, GM 등 여러 완성차기업도 고객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초 세계 IT(정보기술) 전시회에서 선보인 뒷좌석용 매립형 롤러블 디스플레이사업도 단계적으로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롤러블, 크리스탈 사운드 등 LG디스플레이만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여러 패널을 선보일 것”이라며 “우리가 올해 출시할 자동차용 제품에서 경쟁사의 위협요소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

인기기사

마이크론 HBM 메모리 생산에 집중,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점유율 추격 전망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비례 조국혁신당 29.5%, 지역구 민주 46.8% 국힘 38.4% 김대철 기자
[피엠아이] 서울 용산, 국힘 권영세 37.4%로 민주 강태웅 25.3%에 앞서 김대철 기자
[총선핫스팟] 세종갑 국힘 류제화 vs 새미래연합 김종민, 민주당 표심 어디로 류근영 기자
[조원씨앤아이] 윤석열 지지율 40% 아래로 하락, ‘이종섭 사퇴해야’ 61.5% 조장우 기자
삼성전자 HBM 출하량 2.9배 늘린다, 하반기 SK하이닉스 추월 가능 나병현 기자
중국매체 "LG엔솔, 중국 난징시와 8억 달러 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 양해각서" 김호현 기자
[총선핫스팟] 김포갑 총선 리턴매치, '정권심판' 민주 김주영 vs '서울편입' 국힘 .. 조장우 기자
암호화폐거래소 지닥 29일 위메이드 위믹스 상장폐지, "시장성 결여" 조충희 기자
[한국갤럽] 인천 계양을, 민주 이재명 46% 국힘 원희룡 42% 경합 김대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