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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상장 꿈 이루고 인도에서 도약의 발판 다진다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2019-07-18 15: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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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회장이 창립 30년을 맞는 올해 코스닥 상장의 꿈을 이룬다.

대모엔지니어링은 굴삭기의 손 역할을 하는 부수장비를 제조하는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인도시장에서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상장 꿈 이루고 인도에서 도약의 발판 다진다
▲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회장.

18일 대모엔지니어링에 따르면 24일 코스닥 상장을 통해 11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이 회장은 이 가운데 60억 원을 빚 갚는데 쓰고 30억 원을 인도 생산법인 설립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일찍부터 중국보다 인도시장을 주목해왔는데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주력인 인도시장 공략을 강화해 확고한 시장 점유율 1위를 굳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모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인도 건설장비 관련 시장은 선진시장과 비교해 낙후돼 있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다른 업체들이 중국에 주력할 때 인도에 좀 더 공을 들였던 전략이 현지 생산법인 설립으로 성과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대모엔지니어링 전체 매출의 34%가 나오는 시장이다. 올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재집권하면서 인프라 투자 확대정책이 예상되는 등 향후 전망도 밝은 만큼 대모엔지니어링은 투자를 확대해 시장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인도 굴삭기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매해 평균 16%씩 성장을 지속해왔다. 2023년까지 해마다 평균 13%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최근 기업공개 설명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인도 등 해외시장에서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인도 굴삭기부착물시장 점유율을 현재 30% 수준에서 향후 50%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굴삭기부착물이란 굴삭기의 손 역할을 하는 부수 장비를 이르는 말로 암벽에 구멍을 뚫는 ‘브레이커’나 건물을 부수는 ‘크러셔’, 철근을 절단하는 ‘셰어’ 등이 있다. 

대모엔지니어링은 조속한 인도 현지공장 설립을 통해 인건비와 부품 조달비용 등을 줄일 계획을 세웠다. 신규 고객사를 발굴하고 인도 굴삭기 1위 업체 타타히타치와 2위 현대건설기계 등 기존 고객사 대응도 강화한다. 

인도시장이 안정화된 이후 중동, 아프리카, 서아시아 등 주변 나라들로 활동영역도 확장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1956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유한공업고등학교와 숭실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군복무 시절 항공기정비를 맡은 것을 계기로 정비 관련 기술을 익히게 됐고 제대 이후 1981년 수산중공업에 입사해 7년 동안 중장비 부품의 수입업무를 담당했다.

이 회장은 1989년 대모엔지니어링을 세우고 수입에 의존하던 굴삭기부착물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회사를 국내 굴삭기부착물 제조분야를 대표하는 업체로 키워냈다. 

대모엔지니어링은 사업 초기 국내시장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지만 1992년 현대중공업과 중장비 부품 납품계약을 맺으면서 해외진출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이 회장은 1997년 인도 최대 그룹 타타의 자회사 타타히타치와 손잡고 인도시장에 진출한 이후 20년 이상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신뢰가 향후 인도시장에서 약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모엔지니어링은 10월 경기도 시흥의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에 300억 원을 투자한 신공장 준공도 앞두고 있다. 

정승규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모엔지니어링은 시화 MTV 신공장을 통해 생산능력을 기존 2배 이상 늘릴 것”이라며 “인도 생산기지 설립과 더불어 외형 성장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대모엔지니어링은 현재 미국, 중국, 인도, 유럽 등 4곳에 자회사를 두고 세계 58개 나라에 있는 66개 딜러망을 통해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해외시장 비중은 전체 매출의 75%에 이른다.

이 회사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10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을 거뒀다. 2017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8%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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