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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물환경’정책에 자회사 TSK코퍼레이션 기업가치 상승 기대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9-06-17 17: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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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이 환경부의 '물환경' 관련 정책에 따라 환경사업을 진행하는 자회사 TSK코퍼레이션의 기업가치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증권업계와 태영건설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정부가 물 순환체계를 자연상태에 가깝게 유지하는 저영향개발기법(LID)을 통해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는 등 물환경 분야의 친환경정책 기조를 강화하고 있어 태영건설이 환경사업부문 자회사 TSK코퍼레이션를 통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태영건설, ‘물환경’정책에 자회사 TSK코퍼레이션 기업가치 상승 기대
▲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

저영향개발기법은 개발 이전 자연상태의 물 순환체계가 유지되도록 빗물을 유출시키지 않고 땅으로 침투 여과하고 저류해 기존 자연특성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법을 말한다.

자회사 TSK코퍼레이션을 통해 물환경 분야사업을 진행하는 태영건설은 저영향개발기법을 비롯한 친환경 개발기법에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태영건설은 정부가 친환경 토지 개발을 위해 추진하는 저영향개발기법 분야에서 원가 절감 및 최적효율 달성에 도움이 되는 ‘빗물받이 함침형 침투도랑’ 등의 연구개발 실적 등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양한 수처리 분야 공공발주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물환경 분야에서 타기업과 비교해 원가 경쟁력도 높다”고 말했다.

물환경 분야를 비롯한 태영건설의 환경사업부문은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2018년 태영건설의 환경사업부문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체 사업부문의 18%를 차지하며 80%인 건설사업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1분기에는 환경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이 전체 28%까지 급증했다.

현재까지는 태영건설의 환경사업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폐기물처리 관련 사업이지만 환경부가 물환경 보존을 위해 물산업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어 태영건설의 물환경 관련 사업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물관리기본법 시행령안 개정으로 물관리의 권한이 환경부로 일원화해 환경부 중심으로 물환경 보존정책이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국가 물산업클러스터를 운영하며 다양한 분야의 물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기술자문, 금융, 세무, 회계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태영건설은 상하수처리시설 시공실적이 국내 최다이며 저영향개발 기술을 비롯해 다수의 환경 신기술 및 특허실적을 지니는 국내 물산업 선두주자"라며 "환경시설의 설계, 시공, 운영 등 종합적 솔루션 서비스를 구축해 국내외 물산업 진입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도 친환경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태영건설의 환경사업 가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태영건설의 환경사업부문은 폐기물매립과 수처리사업 모두 호황기에 들며 이익이 급상승하고 있다"며 "환경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TSK코퍼레이션의 기업가치 상승이 모회사 태영건설 기업가치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17일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에 따른 신규 공공택지에 저영향개발기법을 적용한 친환경적 도시공간을 조성한다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도시화로 물 순환체계가 훼손되며 오염 증가, 도시 열섬화, 지하수 수위 저하, 도시침수 등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관련 기관들이 저영향개발기법 도입에 협력해 자연 그대로의 물순환 상태에 가까운 도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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