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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강국현, 고객 읽어 IPTV 공세에 KT스카이라이프 지키다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9-05-17 17: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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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은 마케팅 전문가로 꼽히는데 남이 보지 못한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지론을 지니고 있다.

IPTV의 기세가 거센 상황에서 KT스카이라이프가 그나마 점유율을 지켜내는 것은 강 대표의 이런 마케팅 전략에 힘입은 바 크다고 업계에서는 바라본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859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국현</a>, 고객 읽어 IPTV 공세에 KT스카이라이프 지키다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사장.

17일 KT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강 대표는 어느 누구보다 빨리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찾아내 적절한 상품을 설계하도록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가 알뜰폰업체와 손을 잡은 것도 강 사장의 그런 전략에 따른 것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16일 KT엠모바일, 세종텔레콤 등 알뜰폰업체들의 알뜰폰 상품과 KT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 상품, KT의 인터넷 상품을 엮은 결합상품을 내놓았다. 

이동통신사의 무선통신서비스와 IPTV, 인터넷서비스를 합친 결합상품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KT스카이라이프는 좀 더 값싼 결합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알뜰폰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선택해 무선통신서비스를 보강했다. 

최근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콘텐츠가 ‘영화’라는 조사 결과를 얻은 뒤에는 영화콘텐츠를 풍부하게 내놓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최근 인기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무비초이스’ 채널을 기존 20개에서 25개로 확대해 개편하는 한편 채널별로 장르와 콘텐츠를 더 다양화했다. 

강 대표는 “거대한 IPTV방송에 대응하려면 바뀌는 시장의 판 속에서 고객의 눈으로 바라보고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현재 IPTV가 유료방송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47.37%에 이를 만큼 강 대표의 가장 큰 과제는 위성방송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이다.

강 대표는 주특기인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고객의 요구를 가장 빨리 파악해 대응하는 것이 핵심전략이다.

취임 뒤 콘텐츠 이용료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유료방송 최초의 '30% 선택약정할인'을 내놨다.

유료방송 사업자들은 현재 결합상품을 팔기 위해 경쟁적으로 경품을 미끼로 가입자를 모집하는데 강 대표는 경품이나 상품권 대신 직접적으로 요금할인을 받으면 좋겠다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읽은 데 따른 전략이었다.

지난해 10월 3년 약정을 한 고객에게 30%의 요금할인을 해주는 상품은 소비자의 큰 호응을 받아 그달 신규 가입자 수는 3천 명 수준으로 월 평균 대비 110% 가까이 늘었다.

강 대표는 최근 미디어 트렌드가 인터넷 동영상서비스(OTT)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강 대표는 취임했을 당시 인터넷 관련 사업을 본격화해 위성방송에 치우친 KT스카이라이프의 수익성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을 세웠었는데 최근에는 ‘인터넷 동영상서비스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성과를 냈다. 

기존에 ‘텔레비’라는 인터넷 동영상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지만 이용자들이 콘텐츠에 진입하는 경로를 더 단순화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통합플랫폼’을 만들었다. 

강 대표는 1996년 한솔PCS 마케팅전략실에 입사한 뒤로 20년 넘게 통신 관련 마케팅업무를 전담한 전문가다.

마케팅이란 ‘고객의 마인드 셋(Mind Set)에 들어가는 활동’이라는 철학을 지니고 통신업계에서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는 데만 20년이 넘는 시간을 보냈다. 

강 대표는 전임 대표인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이 갑작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남에 따라 운영총괄 부사장을 맡고 있다가 지난해 3월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당시 김영국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내정자가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 심사를 통과할 때까지'만 대표이사를 맡기로 했었는데 김 내정자의 취임이 불허되면서 지난해 8월 유임됐다.

당시 공모를 통해 정당하게 새 대표를 다시 뽑아야 한다는 노조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강 대표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임기를 이어가게 됐고 현재 KT스카이라이프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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