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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정용진,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로 스타필드 미래 그린다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9-02-28 12: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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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보여주겠다”.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 등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이 송산그린시티 테마파크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자 이렇게 밝혔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189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용진</a>,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로 스타필드 미래 그린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세상에 없던’이라는 수식어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줄곧 내세우고 있는 경영화두다.

정 부회장이 스타필드의 도약을 위해 테마파크사업에도 공을 들인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이 롯데월드, 에버랜드를 넘어서는 테마파크를 짓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로 구성된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은 28일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모한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의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는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송산그린시티에 들어선다.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에 모두 4조5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경기도는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의 방문객이 한해 800만 명, 호텔과 쇼핑공간까지 합치면 방문객이 19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잠실 롯데월드, 용인 에버랜드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이 수조 원의 자금을 들여 테마파크를 짓는 데는 정 부회장의 의지가 강력하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은 둘다 이마트의 자회사다. 이마트가 신세계프라퍼티 지분은 100%, 신세계건설은 42.7%를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스스로의 힘만으로 4조5천억 원이라는 대규모 투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수년째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신세계건설도 2017년 영업이익이 200억 원대일 정도로 비교적 규모가 작다. 

이마트 등 신세계그룹이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을 재무적으로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 계열사 두 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인 만큼 신세계그룹 차원의 사업으로 바라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새로운 스타필드의 미래를 테마파크에서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중동의 두바이까지 날아가 IMG월드오브어드벤처를 보고 오기도 했다.

IMG월드오브어드벤처는 축구장 20개 크기의 세계 최대 실내 놀이공원이다. 롤러코스터는 물론 좀비가 나오는 유령의 집, 마블스튜디오의 영웅과 만화 캐릭터들을 내세운 모험 프로그램 등이 있다. 

정 부회장이 테마파크를 바라보는 이유는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뿐 아니라 백화점 등 전반적 오프라인 유통시장은 이커머스시장의 성장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이런 위기를 돌파하려면 고객의 발길을 붙잡는 수밖에 없다고 정 부회장은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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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감도.

이 때문에 정 부회장은 임직원과 회의를 할 때면 “쇼핑몰의 경쟁자는 테마파크”라면서 “단순히 물건만 사고 가는 곳이 아니라 고객이 삶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라고 늘상 당부했다고 한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스타필드몰에서 ‘쇼핑, 레저, 힐링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당일치기 여행을 제안한다’를 최고 가치로 여기는 이유도 이런 맥락에서다.

실제로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고양에 찜질스파와 옥상수영장을 갖춘 아쿠아필드를 뒀고 하남과 고양점에 농구, 야구 외에 클라이밍, 트램폴린 등이 있는 스포츠몬스터를 짓기도 했다. 

그동안의 스타필드가 쇼핑몰을 주력으로 레저시설을 부수적 시설이나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요소로 여겼다면 송산그린시티 테마파크는 테마파크를 주력으로 앞세운다. 

정 부회장은 자주 '파격'을 강조해왔다. 

이런 시도는 때때로 입길에 오르내리며 실패하기도 했지만 삐에로쑈핑, 일렉트로마트처럼 고객 사이에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유통업계에 신선함을 안겨주기도 했다.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는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 테마파크가 1차 개장하는데 △첨단기술을 구현한 미래도시 콘셉트의 어드벤처 월드와 △휴양워터파크 퍼시픽 오디세이 △가까이에 있는 공룡 알 화석지와 연계한 쥬라기 월드 △장난감 왕국인 브릭&토이킹덤 등 4가지 콘셉트로 꾸며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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